종로구, 돈의동 새뜰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 지 원사업' 추진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9가길에 위치한 돈의동 쪽방촌은 성인 1명이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쪽방건물 84호(682가구)가 좁은 골목길에 밀집돼 거주하는 주민 708명 중 79.5%(564명, 수급자 차상위 등 64%, 장애인 16%)가 사회취약계층으로 기본적인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4월 신청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마을건축가와 구 담당자가 함께 현장조사를 하고 대상자 선정 및 지원금 심사를 위해 심의 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금액은 건축물 대장 상 대지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최대 총공사비 50%까지 지원한다.
또 대지면적 4.5평 기준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집수리 지원사업’으로 선정됐을 경우 기존 건축물에 거주 중인 주민을 위한 대책도 빠트리지 않았다. 공사 기간 동안 거주 중이던 주민은 순환형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집수리가 완료 됐을 시 기존 거주민의 재입주를 우선으로 한다.
또 집수리 지원 시 주민협정을 체결, 약정기간 4년 간 세입자 임대료를 인상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올해 돈의동 새뜰마을 내 건축물 2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내년에는 30동으로 집수리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집수리 지원사업이 돈의동 새뜰마을 주민들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돈의동 새뜰마을이 따뜻한 사람의 온기로 가득한 ‘희망의 둥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2015년 3월 서울시 자치구 중 중 유일하게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돈의동 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소한의 인간적이고 안정적인 삶터를 제공하여 공동체 회복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총 52억원 예산을 4년간 투입해 주민 공동시설을 확보, 복지시설을 공급,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거주민들의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 ‘돈의동 새뜰마을’사업의 기본 방향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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