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0-3으로 끌려가다 7회와 8회 4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연승 행진이 세 경기에서 중단됐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SK 선발 메릴 켈리와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좋은 투구를 했다.
비야누에바는 세 번째 등판에서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4이닝 동안 안타 두 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볼넷 없이 삼진만 하나 잡아내 총 48구로 4이닝을 마쳤다.
SK 켈리도 지난 18일 KIA와 경기에서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했다.
한화는 1회초 공격에서 SK의 실책을 틈타 먼저 득점을 올렸다. 2번 임익준이 SK 우익수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후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한화는 6회초 김주현과 송광민이 1점 홈런을 하나씩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 7회말 투수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 세 번째 투수 김범수가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잘 막았으나 7회 흔들렸다. 김범수는 7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에 안타를 맞았고 이어 김동엽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김범수는 무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김혁민에 넘겼다. 하지만 김혁민은 올라오자마자 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밀어내기로 1실점 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조용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SK는 7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맞았다. 최정은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 진루했고 김동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SK의 새로운 마무리로 떠오르고 있는 서진용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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