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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의 역설]불법드론 잡는 독수리·바주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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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거나 사생활 침해를 유발하는 '불법 무인항공기(드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색다른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의 엔지니어링기업 오픈웍스(OpenWorks)는 '스카이월100'이라는 일종의 바주카포를 공개했다. 다만 화약포탄이 아니라 압축공기로 발사되는 그물이 내장된 포탄이다.
네덜란드는 불법드론을 잡기 위해 독수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훈련받은 독수리는 드론을 먹이로 여기고 포획한다.

네덜란드는 불법드론을 잡기 위해 독수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훈련받은 독수리는 드론을 먹이로 여기고 포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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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드론을 향해 포탄을 쏘면 공중에서 포탄이 분리되고 그물이 펼쳐지면서 포획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드론을 포획한 후 추락하면서 충격으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낙하산을 채용했다. 유효사거리는 100m에 달하며 재장전에는 8초가량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약 10㎏의 무게로 크기와 겉모습이 실제 바주카포와 매우 흡사하다. 사수의 높은 정확도를 지원하기 위해서 스마트스코프가 탑재됐다. 거리를 측정하고 사격 가능한 위치에 들어오면 발사 타이밍을 알려주는 타기팅 기능도 장착하고 있다. 오픈웍스는 이 제품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웍스는 드론잡는 바주카포 '스카이월100'을 공개했다. 포탄을 쏘면 탄환이 갈라지면서 그물이 펼쳐진다. 또 낙하산이 장착되어 추락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한다.

오픈웍스는 드론잡는 바주카포 '스카이월100'을 공개했다. 포탄을 쏘면 탄환이 갈라지면서 그물이 펼쳐진다. 또 낙하산이 장착되어 추락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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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경찰은 지난해 '하늘의 제왕' 독수리를 활용해 불법 드론을 잡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훈련을 받은 독수리는 드론을 먹이로 여기고 비행 중인 드론을 잡아 움켜쥐고 안전하게 내려앉는다. 이번 테스트를 거치면서 다치거나 도망친 독수리는 없었다. 약 100명의 경찰관이 독수리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도록 훈련했다.

독수리는 개나 말과 같은 '대원'들과 함께 조를 이뤄 드론사냥팀을 꾸려 활동할 계획이다. 독수리가 불법 드론을 낚아채 안전한 곳으로 끌고 내려오면, 개가 달려가 드론을 '체포'해오는 식이다. 네덜란드의 '독수리 경찰 비행단'은 올해 여름부터 본격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광역경찰청은 드론에 그물을 달아 드론을 잡는 '드론검거단'을 2015년 구성했다. 불법 드론이 포착되면 커다란 그물을 장착한 드론을 조종해 불법 드론을 그물 안으로 집어넣는 식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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