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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본선 직행, 오늘 중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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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31일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일이 사실상 확정된다. 영남권 순회경선 결과에 따라 결선투표 실시 여부가 판가름되는 까닭이다. 문재인 후보 측은 남은 경선에서 최하 60% 득표율을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결선투표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영남권 55%·수도권 45%' 저지선을 설정해 과반 저지를 위한 전력투구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의 영남권 순회경선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다. 지난 22일 치러진 투표소 투표와 29~30일 이뤄진 ARS 투표, 전국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오후 7시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영남권 선거인단 수는 2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영남권 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을 마무리해 50%가 넘는 득표자가 나오면 경선은 종료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 후 내달 8일이 돼서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다.
문 후보는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60~70% 득표'를 예상하고 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적어도 호남보다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앞서 문 후보는 호남 순회경선에서 60.2%(14만2343표)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취약지였던 호남에 비해 영남은 문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특히 부산·경남(PK)은 친문(친문재인)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문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70% 전후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안 후보와 이 후보는 영남에서 '55% 방어선'을 설정했다. 문 후보가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55% 정도 득표에만 그쳐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희망이 있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안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20~30% 득표율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안 후보는 대연정론이 환영받아온 대구·경북(TK) 민심에 기대는 눈치다. 이 후보는 영남에선 내심 2위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에서 과반수는 아니지만 2위로 올라가는 그런 걸 현실적 목표로 삼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고향은 경북 안동이며, 지연 현안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온 행보가 강점이 될 걸로 판단하고 있다.
나아가 안 후보와 이 후보 캠프에선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문 후보가 45% 득표에 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순회경선 지역은 전체 선거인단의 60%인 160만명이 몰려있는 곳이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수도권은 (문 후보가) 압도적으로 과반수 넘기지 않게 하는 게 과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이들의 계산이 터무니없는 시나리오란 입장이다. 아무리 낮게 잡아도 영남권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의 예상 득표율이 60%는 넘는 까닭이다. 문 후보 측은 "결선투표는 없다"며 "압도적인 경선 승리로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해달라는 게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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