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영남권 순회경선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다. 지난 22일 치러진 투표소 투표와 29~30일 이뤄진 ARS 투표, 전국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오후 7시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영남권 선거인단 수는 2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영남권 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을 마무리해 50%가 넘는 득표자가 나오면 경선은 종료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 후 내달 8일이 돼서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다.
이에 맞서는 안 후보와 이 후보는 영남에서 '55% 방어선'을 설정했다. 문 후보가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55% 정도 득표에만 그쳐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희망이 있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안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20~30% 득표율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안 후보는 대연정론이 환영받아온 대구·경북(TK) 민심에 기대는 눈치다. 이 후보는 영남에선 내심 2위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에서 과반수는 아니지만 2위로 올라가는 그런 걸 현실적 목표로 삼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고향은 경북 안동이며, 지연 현안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온 행보가 강점이 될 걸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이들의 계산이 터무니없는 시나리오란 입장이다. 아무리 낮게 잡아도 영남권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의 예상 득표율이 60%는 넘는 까닭이다. 문 후보 측은 "결선투표는 없다"며 "압도적인 경선 승리로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해달라는 게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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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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