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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따라하는 안철수(?)…'공략지지층·공약·홍보 등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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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올해 대통령 선거전에서 초반 최대 돌풍을 일으켰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더불어민주당에 중도ㆍ보수 성향의 지지를 이끌어내 여론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안 지사가 대선 무대에서 사라진 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안 지사의 지지층은 물론 정책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유사한 행보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안 후보는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 경선 컨벤션 효과에 민주당 경선 이후 안 지사 지지층 유권자의 표심이 안 후보에게 이동한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여론조사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3월 5째주(3월28~30일) 19%에서 4월 첫째주(4~6일) 35%로 불과 1주일 사이에 16%포인트 급상승했다.
안 후보는 또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안 지사가 보였던 입장과 유사한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 안 후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등에 대해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게 다음 정부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지사는 국가간 맺은 약속이기 때문에 박근혜정부의 사드 배치를 뒤집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미세먼지 문제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해법을 제시한 점도 닮았다. 안 후보는 8일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를 통해 미세먼지를 안보차원의 문제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유사한 접근법을 보인 사람은 안 지사였다. 안 지사는 지난달 정책 비전을 소개하면서 "국가의 업무가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각종 사회적 안전과 환경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행복추구권과 생활권을 지켜주는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 역시 "환경은 안보"라면서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환경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말했다.

실제 홍보물에서도 유사한 개념이 등장했다. 안 지사는 후보를 안내하는 앱을 만들면서 '어르신도 좋아하는 안희정이면 우리 가족 의견일치'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안 후보의 경우에도 최근 '우리가족 안철수로 대동단결'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했다. 기존의 진보와 보수, 세대 간 차이를 보였던 가족이 모두 선택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언급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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