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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내달 중동시장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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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수요 여전히 높다" 중동서 내달 첫선
작년 11월 국내 출시 선풍적 인기
에쿠스·제네시스 잇는 현대차 돌풍
연간 판매 1만대 고지 탈환 기대감

현대차 그랜저 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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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그랜저(IG)가 해외 첫 출시 지역으로 중동을 택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전략 차종을 해외에 선보일 때 미국이나 중국 시장을 먼저 고려했다. 이번에 신형 그랜저가 중동을 우선 공략하는 것은 '오일 머니'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중동 시장에서 신형 그랜저(현지명 아제라) 판매를 시작한다. 신형 그랜저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지 6개월만의 해외 공략이다. 신형 그랜저가 첫 번째 해외 시장으로 중동을 선택한 것은 고급차 수요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ㆍ오만ㆍ이스라엘 등을 중심으로 하는 중동시장은 오일 머니를 앞세워 고급차 수요가 매년 증가해왔다. 최근에는 유가 하락으로 시장 성장세가 이전보다는 못 하지만 여전히 미국, 중국과 함께 고급차 격전지로 꼽힌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미국에 이어 곧바로 중동에 진출했다. 현대차 에쿠스는 2014년 중동 전문지가 뽑은 '최고 세단'에 선정된 바 있으며, 제네시스 EQ900(현지명 G90)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7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랜저와 중동의 인연도 각별하다. 지난해 그랜저는 6127대가 수출됐는데 그중 1669대(30%)가 중동으로 공급됐다. 그랜저의 중동 내 판매량은 2014년 6707대, 2015년 5926대로 하락했지만 이번에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 연간 판매가 1만대가 넘었던 2012~2013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중동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탑재했다는 평가다. '2017 레드닷 디자인상'에서는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계승함과 동시에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와 함께 본상을 수상했다.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된 것도 강점이다. 현지 소비자 공략을 위해 중동지역에 출시하는 신형 그랜저에는 3.5리터 가솔린 트림을 추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우수한 디자인, 탁월한 주행성능, 첨단 안전기술 적용으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 출시에 힘입어 그랜저(구형 포함) 판매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1만7247대를 시작으로 1월 1만586대, 2월 1만913대, 3월 1만3358대 등 4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 목표 1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그랜저는 중동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존 그랜저 모델은 중동 외에 미국, 동남아, 호주 지역에 진출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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