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ㆍ모바일로 옷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구매 범위를 먹거리와 필수 가전까지 넓혔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소비를 선호하는 성향이 짙어지는 추세다.
다음으로 가전ㆍ전기ㆍ통신기기 상품군과 의류 상품군이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규모는 각각 7조1698억원, 6조8995억원이다.
증가폭별로는 화장품과 음ㆍ식료품 거래가 활발했다. 각각 전년비 46.7%, 29.5%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의 거래 증가폭도 21.9%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형의 서비스도 온라인ㆍ모바일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사람인에이치알에서 운영하는 '매칭플랫폼' 상품이다. 온라인에 비해 모바일 거래가 더 활발한 경우기도 하다.
실제 매칭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의 일 방문자수와 입사지원 수는 각각 2015년 3분기와 2016년 3분기에 PC서비스의 일 방문자수와 입사지원수를 추월했다. 지난해 모바일 서비스의 연간 매출액도 2015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구직 연령층의 주를 이루고 있는 20~30대가 모바일과 친숙한 세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들도 증가하는 엄지족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고성장 중인 옴니세일 전략을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매출 성장폭은 최소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비가전 품목 확대로 총 SKU가 2015년 4만3000개에서 2016년 5만3000개로 증가한 것. 온라인의 고성장으로 올해 총 SKU는 약 15만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자사브랜드(PB) 상품 확대도 긍정적이다. 올해 매출 비중 3~4%(16년 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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