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유럽의 정치 불안과 부채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세계교역·해외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제에 해를 입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미국의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점도 지적됐다. IMF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미국 재정적자와 부채 확대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기업들의 부채 규모가 지난 2010년 이후 7조8000억달러가 더 늘었다면서 긴축과 맞물려 기업들의 신용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이 잘못되고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 자산의 22%, 4조달러가 취약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IMF는 다만 전반적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정부와 기업, 가계의 소득 증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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