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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5월에도 박스권 횡보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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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국내 금리가 5월에도 현재의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채권시장이 박스권 횡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호조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작용하면서 금리 상승 요인이 될 것 같지만 민간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GDP는 전 분기보다 0.9% 증가해 3분기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GDP 성장을 견인한 것은 건설투자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가 1분기 GDP 성장을 견인했지만 민간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민간소비가 부진한 점은 국내 경제의 리스크로 남아 있어 금리 상승 제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월 글로벌 금리는 국가별로 차별화됐다. 국내 금리는 횡보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올렸고, 국제통화기금(IMF)도 2.6%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되고 가계부채 문제가 지속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낮아져 금리 하단이 제한됐다.
미국의 경우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박스권을 이탈해 2.16%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채권시장의 강세를 보이는 것은 트럼프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소멸되면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저금리와 저달러 선호 정책으로 5월에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어 금리와 달러화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프랑스 대선이 가장 큰 이슈였다. 프랑스 1차 선거 직전 독일과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74bp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이후 선거에서 중도성향의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하게 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스프레드는 53bp 수준까지 빠르게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5월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지고, 6월에는 영국의 조기 총선과 브렉시트 협상이 시작되며 9월에는 독일 총선이 있다"며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문제는 완화된 것이지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고, 이는 금리 상승을 막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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