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스비 보이스 공개 첫날 1일 사용자 16만 명
갤럭시노트7…"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아이폰7…"딱히 인상적이지 않네요"
현재 지원 앱 20여 개, 작업 3000여 개 가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빅스비, 우리 끝말잇기 해보자." "좋아요. 시작할게요. 그릇!" "죽을래?" "배터리가 남아있는 이상 죽을 수 없는 운명이에요."
빅스비는 이제 이미지를 인식하는 '비전', 일정을 알려주는 '리마인더', 필요한 정보를 모아보는 '홈'에 '보이스' 기능까지 더한 완전체가 됐다.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된 빅스비는 음성 명령을 알아듣고 전화, 문자는 물론 인터넷 검색까지 척척 해낸다.
빅스비는 "유튜브에서 엑소 동영상 찾아줘" "이 사진을 엄마에게 전송해줘" 같은 애플리케이션 실행 명령을 알아듣는 것은 물론 사용자와의 대화도 가능한 수준이다.
현재 빅스비 보이스로 쓸 수 있는 앱은 30여 가지다. 우선 빅스비는 사진ㆍ갤러리ㆍ계산기ㆍ날씨ㆍ일정ㆍ메시지ㆍ전화ㆍ카메라 등 10여개 앱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빅스비 실험실'을 통해 삼성 페이ㆍ삼성 헬스ㆍ삼성 인터넷ㆍ카카오톡ㆍ페이스북ㆍ유튜브 등 10여개 앱을 시험삼아 사용해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 보이스를 통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은 3000여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다만 "다정이에게 오늘 찍은 사진을 보내줘"라고 말하면 때때로 '오늘 찍은 사진'이란 단어가 문자로 전송되거나, 빅스비를 부르면 주위 갤럭시S8의 모든 빅스비가 답을 하는 등 아직까지 한계는 있다. 사투리 인식도 기본적 수준만 가능하다.
빅스비 보이스는 딥 러닝 방식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사용자가 사용하면 할수록 진화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다. 기존의 지식 검색 기반의 인공 지능 비서와는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갤럭시S8를 자주 불러낼수록 똑똑해지는 만큼 꾸준히 애정을 갖고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사람의 손만큼 똑똑하진 못한 데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빅스비를 부르기기 민망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반기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등 빅스비 보이스 지원 언어와 앱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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