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일호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단호히 대응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은 6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나카오 타케히코 ADB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은 6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나카오 타케히코 ADB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면서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한 제5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의 회복세를 지속하려면 단기적 하방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며 "당면과제는 경제통합 흐름에 대한 반발과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포함한 선진경제권의 정치적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움직임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자유무역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경제통합과 자유무역의 혜택이 경제 전반에 공유될 수 있도록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과 중국, 일본은 지난 5일 유 부총리가 주재한 '제17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연설에서 한국경제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아시아는 앞으로 2년간 5%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감으로써 세계 경제의 성장을 지속해서 견인할 것"이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수출을중심으로 실물부문 회복 조짐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경제의 새로운 도전 요인으로 소득 불평등과 생산성정체를 꼽고 ADB의 새로운 역할 정립과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개발도상국들이 조세 및 재정 개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ADB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부총리는 같은 날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ADB 총재를 면담하고 한국과 ADB의 실질적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ADB 내 한국 직원의 채용 확대에 관심을 보여준 나카오 총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ADB는 작년 한 해 증여 및 융자 제공, 기술지원, 협력금융 등 모두 317억달러를 아시아 국가에 지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2800선까지 반등한 코스피 [포토] 사고 현장에 놓인 꽃다발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