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현안과 한반도 동북아 정세·대선 등 주제로 대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9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한미간 경제교류 및 한반도 상황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7051008205876494_1.jpg)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9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한미간 경제교류 및 한반도 상황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한미 간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외교의 시간을 가졌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9일 오후 6시반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새롭게 변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또 퓰너 회장에게 굳건한 한미 우호를 위한 방향설정과 외교 안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 보좌관과 부통령이 선임되자마자 한국에 찾게 하는 등 한미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고, 한미관계를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최근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한미간의 오랜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퓰너 회장께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퓰너 회장은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꼽힌다. 헤리티지 재단은 2011년 미국 워싱턴 펜실베니아가에 위치한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컨퍼런스센터를 한미 민간외교에 기여한 김승연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김승연 컨퍼런스센터'로 명명하기도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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