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항만시설 에너지효율화 사업 첫발

한전의 출자사인 한전에너지솔루션은 19일 CJ대한통운 등 5개사와 항만시설 에너지효율화 사업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전이 산업분야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의 출자사인 한전에너지솔루션은 19일 CJ대한통운 등 5개사와 항만시설 에너지효율화 사업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항만시설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국가 항만시설 중 조명설비를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종합관제시스템을 설치, 효율향상을 통한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항만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에너지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이끌 에너지신산업과 효율화시장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창출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한전에너지솔루션이 사업을 총괄하며, CJ대한통운은 사업관리 및 시공을 책임진다. 디지트론은 LED 조명기구를 공급하며, 삼성SDS는 LED 관제시스템 구축을, 스탠다드트레이딩은 제어장치를 개발 및 공급하는 등 각자 맡은 역할을 분담해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이 운영하는 전국 10개 항만 현장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42억원 규모다. 한전에너지솔루션이 전액 투자하고, 향후 에너지절감액으로 상환하게 된다.

최인규 한전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민간 항만시설에 대한 최초 에너지효율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며 "향후 전국 항만 시설로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저탄소 친환경 항만시설 구현에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