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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호랑이’ 3~4마리, 연내 백두대간수목원에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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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백두산호랑이’ 3~4 마리가 연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방사될 예정이다. 현재 임시개관 중인 이 수목원에선 올해 초 이송된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15·수컷)’가 생활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공원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 2~3마리를 추가해 올해 중 방사를 완료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계획이다.

24일 산림청과 산하 한국수목원관리원에 따르면 방사 대상인 호랑이는 현재 서울대공원이 보호·관리하는 백두산호랑이 한청·아름(12) 암컷 두 마리와 우리(6) 수컷 한 마리다.
단 이들 호랑이 중 ‘한청’이와 ‘우리’는 건강검진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름’이는 간수치가 높게 나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아름이가 이송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는 차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이송 시기는 빠르면 내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두만이를 포함, 추가 이송될 백두산호랑이는 3~4개월의 방사 훈련을 거친 후 올해 연말을 즈음해 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 숲’에 방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산림청은 올해 1월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과 대전 오월드에서 두만이와 ‘금강이(11·수컷)’를 각각 옮겨왔다.

하지만 ‘금강이’는 이송된 지 9일 만에 만성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으로 폐사했다. 먹이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대형 맹수류의 특성상 아픈 내색 없이 내과적 질환을 키워 만성적 질환이 되면서 결국 폐사하게 됐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청은 호랑이의 이러한 예민함을 고려해 향후 이송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 수의사와 사육사를 동원해 시시각각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무진동 향온항습 차량을 시속 70여㎞의 속도(1시간당 15분 휴식)로 운행해 호랑이가 느낄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실제 방사가 이뤄졌을 때 호랑이가 스스로 우리를 찾아올 수 있게 사전에 방사훈련을 거칠 계획이다. 백두대간수목원 안에 4.8㏊ 규모로 조성된 ‘호랑이 숲’은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꾸며졌다.

한편 산림청은 연내 백두산호랑이 방사 계획 외에도 유전형질이 우수한 호랑이 십여 마리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현재 전국 각지의 동물원에선 50여마리의 백두산호랑이가 사육되고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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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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