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 70% 총리 인준 찬성"…국민의당·바른정당, 인준 절차 참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준영 기자] 여야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 후보자 인준 거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집단 퇴장했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자료 제출 비협조, 증인 불출석 등 판단의 요건이 마련되지 않은 청문회를 그대로 동의해준다면 국회로서, 공당으로서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다"며 "동의를 해주고 안 해주고를 떠나서 역사의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성의있는 협조를 해주는 길만이 동의를 받고 새 정부가 원만하게 출발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이 보고서 채택에 동의하면서 의결이 이뤄졌다. 한국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해도 과반수 이상이어서 보고서 채택이 가능하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정준영 수습기자 labri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