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英 집권당, 다음달 총선 희비 엇갈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을 알두고 여론조사업체 칸타르소프레-원포인트와 일간 르피가로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와 '민주운동당(MoDem)' 연합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 연합에 대한 지지도는 31%로 1위를 달렸다. 지난 7일 대선 결선 투표 직전의 조사치보다 7%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현재 앙마르슈는 하원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원외 정당이다. 집권당 연합이 예상대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노동유연화 등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추진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듯하다.
전 집권 여당이었던 사회당은 현재 의석 300석에서 40∼50석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총선은 다음달 11일과 18일 두 차례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12.5% 이상 득표한 후보들만 따로 결선을 치른다.
보수당은 노년층의 부담이 늘게 마련인 '사회적 돌봄(social care)' 공약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진 후 금융시장에서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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