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고고도미사일체계(THAADㆍ사드) 4기의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 누락을 사실상 인정했다.
한 장관은 31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누락한 경위에 관한 질문에 "제가 지시한 일없다, 지시할 일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한 장관은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관점이 차이 날 수 있고 뉘앙스 차이라든지 이런 데서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얘기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이번 일이 기본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인 일이기 때문에 개별 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가부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관점이 차이가 날 수 있고, 뉘앙스 차이라든지 이런 데서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얘기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 제가 이런 거 다 조사 되면 그때 제가 필요하면 말씀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거에 대해 제가 여기서 얘기하지 않는게 좋겠다.
-청와대는 국방부가 보고누락 했다고 하는데 고의로 누락했나?
▲조사 과정에서 나온 얘기이고, 중간에 결과 말한 것 아닌가. 결과를 봐야죠.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빠진 것 지시하셨나?
▲제가 지시한 일이 없죠. 지시할 일도 아니고. 실무자들은 (보고서) 표현 속에포함됐다고 봐서 숫자를 표기하지 안 했다는 것이다.
-단어(문구 표현) 오해라는 취지의 말로 이해해도 되나?
▲서로 주고받은 것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차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정도죠. 그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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