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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오승환은 12세이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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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공식 트위터]

류현진[사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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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 마운드에 복귀해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가 6이닝을 3안타와 볼넷 한 개만 내주고 삼진 네 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6이닝 1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도 달성했다. 투구수는 일흔일곱 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3.91로 낮췄다.
그는 선발진에 자리가 넘쳐 경쟁에서 빠졌다.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7-3 승)에서는 구원 등판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4이닝 무실점)까지 올렸다. 원래 이날 경기 선발이 알렉스 우드였다. 그러나 우드가 흉쇄관절 염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류현진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1회를 공 열네 개만에 삼자범퇴로 막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팀 수비 때문에 선제점을 내줬다. 1사 후 토미 팜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처음 출루를 허용한 뒤스티븐 피스코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와 우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살짝 부딪치는 사이 1루 주자가 2루에 진루했다. 이어 폴 데용에게 중월 2루타를 얻어맞아 점수를 내줬다.

오승환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이스북]

오승환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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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 4회에도 제드 저코와 팜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피스코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데용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1-1로 맞선 6회에도 2∼4번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고 임무를 마쳤다. 뛰어난 투구 내용에도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류현진 다음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8회말 2사 후 덱스터 파울러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1-2로 끌려갔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등판한 시즌 열두 번째 세이브(1승 2패)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88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6연승을 마감했고,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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