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이 1일 '개혁보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당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바른정당의 바른정책연구소(소장 김세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혁보수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국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작년말부터 국정농단 파문, 탄핵, 대선 등을 거지면서 보수와 보수정당은 거의 궤멸 되었다"며 "무능, 부패, 무책임이 드러나서 다시 재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산을 가다가 길을 잃으면 현재 내가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이 잘못 돼서 여기 왔는지를 알아야만 제대로 된 목표를 찾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저를 포함한 바른정당의 모든 식구들은 개혁 보수라고 해야 할지, 보수 개혁이라고 해야 할지, 보수 혁명이라고 해야 할지 이걸 앞으로 어떻게 실천해 나가느냐 가지고 많은 고민들을 시작했다"며 "오늘 연구소 첫 번째 토론회를 계기로 지금부터는 더 제대로 성찰의 시간 갖겠다"고 말했다.
이후 홍진표 시대정신 상임이사, 김성회 반딧불이 중앙회장,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위원장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제가 개인적으로 선거를 작년에 직접 뛰어보고 내년에 선거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지층이 (합리적 보수에 대해)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며 "보수가 보수자체로서 합리적일 수 없나 싶다. 진보적 가치를 수용해야 합리적이라는 것에 대한 시도가 박근혜 정부의 좌클릭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맹탕이었다. 외교에서도 중간자적 위치하다가 우왕좌왕했다. 이 가치관의 혼란속에서 보수가 몰락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2부 국민 패널 토론회에는 대학생과 워킹맘, 자영업자, 교육전문가, 회사원 등 직업별·세대별로 뽑힌 국민패널 5명이 참여해 보수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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