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민생을 살핀다. 이 총리는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식사를 하면서 상인·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서민 경제 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전날인 3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실 간부들로부터 국정 현안을 보고 받고 대책을 숙의했다. 이 총리는 "내각이 완전히 구성되기 전인 6월에 주요 정책 현안을 실기하지 않도록 각 부처가 소관 현안을 각별히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추경의 국회 통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국정과제 정립 등 당면한 문제를 포함해 모든 현안을 폭넓게 챙기고, 현안이나 조율이 필요한 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가뭄, AI, 화재 등 재해 및 사고에는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3일 오전에는 제주에서 발생한 AI 의심 사례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아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초동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AI 발생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신속히 이행해 확산 방지를 위해 주력해야 한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동향을 추가로 보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발생 경로 조사 및 초기 방역대책 등을 위해 오늘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즉각 총리 주재 관계장관·관련기관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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