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투표 종료 직후 영국 방송사들이 일제히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종전보다 17석을 잃은 3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서 노동당은 34석 늘어난 266석을,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2석이 줄어든 34석을, 자유민주당은 6석이 더 많은 14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개표가 진행중인 9일 오전 2시 현재 노동당은 47석을, 보수당은 27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SNP 6석, 자유민주당 2석 순이다. 하원 650석 중 최소 326석을 차지해야 과반이 된다.
보수당과 노동당 지도부 모두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선거로 메이 총리는 리더십 위기가 불가피하다. 반면 당 안팎에서 도전이 거셌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코빈 대표는 "지지해주신 모든 국민들께 감사를 표시한다"면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영국 정치에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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