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최근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봄철 숲 조성지를 일제히 점검하고 ‘가뭄 피해 예방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전남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92mm로 평년의 3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라남도는 일선 시군에 가뭄 단계별 수목 관리와 수목 보호를 위한 가용인력 및 관수장비 확보, 가뭄 피해 예방 대책반을 편성토록 하는 ‘가뭄 피해예방·복구대책’을 시달하고 가뭄 장기화에 대비토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봄철 숲 조성지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급수차·양수기 등 관수장비 146대를 투입해 도심과 생활권 주변 숲 270여 곳에 800여 회의 물 주기 작업을 실시했다. 매주 수목 관리 현황을 점검하며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충분한 물 주기를 통해 수목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숲 조성 시 적절한 관수대책을 설계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632억 원을 들여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으로, 현재까지 817만 그루의 나무와 420만 그루의 꽃을 심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