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대변인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9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제안을 수용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평가방식을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변경하는 안을,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기획위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안을 검토한 뒤 표집방식 전환을 공식으로 요청했다. 다만 국정기획위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할 것이라 준비한 교육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올해에 한해 인쇄된 시험지와 답안지를 제공하고, 시험의 실시 여부를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올해 11월 평가 발표 시 국가 수준 발표만 할 뿐 시도교육청별 결과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표집평가로 전환되며, 구체적인 방안은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 및 학교현장의 의견수렴과 정책 연구결과 등을 반영하여 별도로 마련토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국정기획위는 "학교현장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히 하고, 표집 학교 등 평가를 시행하는 학교에서 엄격한 평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