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 부총리는 서울 서초동 소재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인 아이티센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에는 빚(채권)을 내서 추경을 했는데, 올해는 정부가 단돈 1원도 빚내지 않고 갖고 있는 재원으로 했기 때문에 건전한 지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가 겉으로 보이는 지표보다 많이 어렵다"며 "특히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이 24%가 될 정도로 고용시장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실업자가 120만명이라는 것은 청년 4명 중 1명의 직장이 없다는 뜻이고, 취업한 사람 4명 중 3명도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경제가 사람 중심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인해 경제주체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경기·내수진작으로 이어지면, 기업들이 활발하게 일을 할 수 있고 다시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의 고리가 생긴다"며 "그 선순환 고리 중 하나가 끊어져 있는데, 선순환을 다시 살리기 위한 첫걸음이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 김 부총리는 기업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임명된 이후 첫 현장방문이다. 첫 현장방문지를 일자리 창출 기업으로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을 우선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2005년 설립된 정보기술(IT) 기업인 아이티센은 고용부로부터 2015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지난해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을 받을 정도로 일자리 창출에 앞서 온 기업이다. 2012년 말까지만 해도 직원이 207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656명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청년인턴 17명 중 15명이 정규직 전환되는 등 정부 청년취업인턴제를 십분 활용하고 있으며, 일·가정양립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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