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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점유율 '뚝'…틈새 파고드는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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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시장 점유율 77%로 하락…연간성장률도 40%로 전년 대비 15%↓
우버 불매운동 확산되자 리프트 이용자 확보에 안간힘


우버(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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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여러 악재에 휘말린 우버(Uber)가 경쟁사인 리프트(Lyft)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시장조사기관 세컨드 메저(Second Measure)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우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올 초 84%에서 지난달 말 기준 7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버의 연간 성장률은 지난 5월 말 기준 40%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률(55%)보다 14%p 감소한 것이다.

지난 1월 말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는 트럼프의 '경제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자 우버 이용자들이 우버 앱 삭제운동(#DeleteUber)을 벌인 영향이다. 특히 이 캠페인은 미국 10대 지역인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활발하게 벌어졌고, 우버의 점유율 감소에도 타격을 줬다.
설상가상으로 우버는 사내 성희롱 폭로, 인도 성폭행 피해자 의료 기록 무단 열람, 자율주행 관련 영업 기밀 유출 등 연이은 사건 사고로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컨설팅업체인 CG42에 따르면 우버 이용자의 4분의 1 가량이 우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고, 이용자 중 4%는 우버 앱 이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 리프트 시장점유율 (출처=파이낸셜타임즈, 세컨드메저)

우버, 리프트 시장점유율 (출처=파이낸셜타임즈, 세컨드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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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글로벌 매출은 성장하고 있지만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여러가지 위기 상황에 놓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외 시장에서는 인도의 올라(Ola)나 동남아시아의 그랩(Grab) 등 현지 승차 공유 서비스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승차 공유 서비스 특성상 '네트워크 효과'에 의존하기 때문에 운전자나 탑승객이 많아질수록 시스템의 효율이 높아진다. 우버가 빠르게 시장에 뛰어들었고 상대적으로 많은 기사 회원을 확보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왔다. 경쟁사인 리프트의 연 매출은 우버(한화 약 7조원)의 9분의 1 수준으로, 지난해 7억8800만달러(한화 약 8936억원)를 기록했다.

2위인 '리프트'는 우버가 주춤한 틈을 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리프트는 지난 4월 600만 달러(약 68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15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우버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사이에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리프트 측은 지난 4월 기준 성장률이 13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버의 시장 점유율 77%에는 맛집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의 수치까지 포함돼있어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스티븐 벡 CG42 매니징 파트너는 "승차 공유 서비스들 사이에서 의미있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서비스를 갈아타기가 쉽고, 이 부분은 승차 공유 서비스들에게 놓인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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