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외국인은 현대중공업, 개미는 엔씨소프트 쓸어담았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지난 2분기에 거래주체별로 많이 사들인 상위 종목들은 확연히 달랐다. 외국인은 조선이나 자동차 부품 등 전통 산업에 집중한 반면 개인은 게임 관련 종목이나 한국전력, 삼성전자 같은 대표 종목을 많이 샀다. 기관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많이 사들이는 게 특징이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지난 2분기 거래주체별 순매수 상위 종목들을 보니, 외국인의 경우 HD한국조선해양 을 5064억원어치 사들여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성적은 좋지 않다. 현대중공업은 분할돼 지난 5월10일 거래 재개일에 18만500원의 종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0일에는 16만6000원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모비스 로 금액은 3700억원 규모다. 지난 3월 말 23만6500원이었던 주가는 24만3500원으로 3%가량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뒤를 이어 코웨이 , LG유플러스 , KB금융 , LG전자 , 삼성SDI , 삼성화재 , 신한지주 , 카카오 등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 중에서는 삼성SDI가 28%가량 가장 많이 올랐고 카카오도 20% 넘게 올랐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씨소프트 로 5967억원에 이른다. 주가는 지난 3월 말 30만5000원에서 37만7000원으로 24%가량 크게 올랐다. 개인이 강세장에서도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지만 적어도 집중 매수 종목은 사정이 좋았던 것이다.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은 5021억원을 쏟아부은 것은 한국전력 이다. 성적은 신통치 않다. 지난 3월 말 4만6450원이던 주가가 4만2500원으로 뒷걸음질쳤다.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 중단 논란 등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 적지 않아 보인다.

이어 삼성전자 를 4744억원 사들였는데 주가는 22% 넘게 올랐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나가는 성장과 한국 대표 기업에 대한 개인들의 기대가 맞물려 삼성전자 주가는 물론이고 코스피를 이끄는 동력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분기에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비된다.

개인은 이어 롯데케미칼 , 삼성바이오로직스 , SK이노베이션 , 넷마블 , NAVER , LG화학 , LG디스플레이 등 순으로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 3월 말 이후 67%나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 계열사 중 현재 가장 앞서 있는 회사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기업 두 곳에 대한 투자는 매우 성공적이었던 셈이다.

기관은 코스피200 ETF인 TIGER 200 을 8710억원 순매수했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NAVER로 2978억원이다. 세 번째로 많이 사들인 것이 롯데쇼핑 이며 네 번째는 또 다른 ETF인 KODEX 200 이다. 이어 현대차 , KB손해보험 , HD현대 , 삼성물산 , 삼성에스디에스 , HDC 순이다.

연기금은 넷마블 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2388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롯데쇼핑 , 우리은행 , 삼성물산 , 대한항공 , KT&G , SK , 유한양행 , 삼성전기 , 셀트리온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포토]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국내이슈

  •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해외이슈

  •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축소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