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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과천댁의 성공적 귀촌 정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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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과천댁의 성공적 귀촌 정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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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면 섬진강변 두계마을 이야기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 고달면(면장 이가순) 소재 두계외갓집체험마을에 과천댁이 귀촌해 성공적으로 정착해 가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영희 씨로 김 씨는 외교관으로 활동한 부군(夫君) 안효승 님의 퇴임 후 아름답고 정겨운 두계마을로 귀촌해 주민들과 복닥복닥한 시골 귀촌생활기를 언론사(프레시안)에 연재하며 인생 2막의 아름다운 소풍을 엮어가고 있다.

김영희 씨는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두계마을을 처음 알게 되었고, 깨끗한 계곡과 오밀조밀한 골목의 돌담길 등 옛 정서가 물씬 풍기는 한적한 시골마을에 반해 이 마을에 생활의 터전을 잡았다. 덴마크·탄자니아 등에서 외교관을 한 남편을 따라 외국과 도시생활에 익숙한 김 씨의 시골생활은 두려움과 설렘으로 시작됐다.

2011년 본격적인 귀촌생활이 시작된 김씨는 “어이 과천댁 부침개 부치고”“숟가락, 젓가락도 놓고 잉~”“이따 정 때 묵고 나먼 손님이 들이닥친께 빨리 빨리 서두르소~잉~~”시골정서에 익숙지 않아 사투리도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원주민과 다가서기 위해 농촌체험마을 공동체사업에 참여해 시골 아낙네로 여기서는 가장 젊은 각시로 통한다.
농사일도 많이 배워간다. 시골의 정 많은 할매인 앵두나무댁·탑골댁·계산댁 어르신들의 뜨끈뜨끈한 현장 체험교육인 고추심기와 옥수수·감자수확, 상추심기 등 허리가 굽어지도록 땅을 파고 호미질 밭일로 고수가 된 농사박사들의 가르침을 배워가면서 농작물 파종과 수확도 해보며 농민들의 고달픈 일상도 알아가고, 풀과의 전쟁이 무슨 뜻인지, 풀이 농사에는 왜 적인지도 이해를 해가고 있다.

김영희 씨는 귀촌해 시골을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이마에 푹 파인 주름, 거북등이 된 손, 온몸이 햇볕에 그을려 가시처럼 되어버린 피부지만 마음만은 비단결처럼 아름답고 고운 시골 인심에 푹 빠져 시골아낙네가 되어 하루하루를 바쁘고 보람되게 살아가고 있다.

사람이 그리운 지역 주민들의 평균연령이 70세 이상인 시골마을, 모든 주민이 한 가족인 두계마을을 선택한 것에 깊이 감사하며 새로운 생활의 적응기를 쓰고 있다.

아름답고 소박하고 깨끗한 곡성으로 귀촌이 정말 올바른 선택이었고, 귀농 귀촌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겨운 고장 곡성’으로 안내하고 싶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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