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에 관심 고조…이달 넷째 주 선고 전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마지막 공판에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출석해 최종 의견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중요 재판인 만큼 박 특검이 직접 참석해 특검의 의견과 재판부에 형량을 제시하는 ‘구형’에 나선다는 취지다.
특검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진술이 있는 결심공판은 7일 오후 2시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중앙지법 311호 중법정에서 열린다. 이 부회장 외에도 삼성 전직 고위임원 4명의 결심 공판이 진행된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는 뇌물수수 혐의자로 얽혀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부회장 재판은 지난 4일까지 총 52번이 열렸다. 출석 증인만 59명에 이른다.
박 특검은 이제껏 이 부회장의 재판에 두 번 참석했다. 박 특검은 지난 4월7일 이 부회장 첫 공판에 공사사실을 설명하는 ‘모두 절차’에 참여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지난 14일에는 장관급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재판에 참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에는 일요일인 6일부터 이 부회장의 결심 공판 방청권을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부회장 재판의 방청권은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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