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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 첫 4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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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 고지를 돌파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전 4200달러 가까이 치솟은 후 다시 내려 4000달러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2000달러대를 처음 돌파한 이후 한달 만에 3000달러대에 도달했다. 이후 비트코인캐시(BCH)가 새로 생겨나며 2종류로 양분된 지 2주 만에 4000달러마저 넘겼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300% 넘는 인상율을 기록한 셈이다. 이달 들어 상승폭은 약 40% 수준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세계에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1일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이 강경 발언을 주고받으면서 비트코인이 금과 미 재무부 채권을 대신하는 안전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인베스트피드의 론 촌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심각한 침체를 대비해 위험을 분산하는 차원에서 투자금을 가상화폐로 돌리고 있다"며 "가상화폐가 다른 자산들과 연관성이 작아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현상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CNBC 방송 역시 일본의 강한 수요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가상 화폐 전문가인 크리스 버니스케는 "기관 투자자를 비롯한 많은 투자 주체들이 전통적 자본 시장과 별개로 움직이는 화폐로서의 비트코인의 장점에 눈을 뜨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금의 10배 수준에 달하지만, 중앙은행의 개입이나 정치적 변동으로부터 독립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나라의 경우 가상화폐는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고 자본 통제 위험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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