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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고조에 떨고 있는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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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고조에 떨고 있는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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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1일부터 시행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에 대해 북한이 경고성 발언을 이어가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과 무역 규모가 큰 해외기업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통신은 한국이 스마트폰과 자동차, 평면 TV 등 거의 모든 제품의 공급망에서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조업체 미국 퀄컴과 반도체 제조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모두 세계 매출의 약 17%를 한국에서 벌어들인다. 유럽 최대 반도체 업체 ASML 홀딩은 전 세계 매출의 약 4분의 1을 한국에서 얻고 있다.

BMI 리서치의 존 데이비스 글로벌 상품 전략가는 "한국은 중간재의 큰 수출국인 동시에 세계 전자 제품 공급망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만일 한국 설비 가동이 중단되거나 장기간 지연된다면 전 세계 공급망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한국에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 등 소매기업에도 타격을 미칠 것으로 통신은 예상했다.
일본보다 한국 내 점포수가 더 많은 유통업체 이온의 계열사 미니스톱이나 아시아 매출이 상승세인 게스, 샘소나이트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편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한국기업도 북한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체 매출의 10분의 1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삼성전자와 국내 매출 비중이 전체 중 4분의 1에 불과한 LG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저스틴 히메네즈는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는 항상 북한에 대한 리스크를 내재하고 있다"면서 "투자 또한 이를 감안해 결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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