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량은 508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499억8000만 달러) 대비 8억7000만 달러(1.7%) 증가한 규모다. 외국환 거래는 지난해 감소세를 나타내다 올해 1분기 반등한 두 2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평균 현물환 거래는 197억1000만 달러로 3억 달러(1.6%) 늘었다. 통화별로는 원·위안화 거래(19억1000만 달러)가 2억9000만 달러(18.2%)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1분기(17.1%)에 이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인데, 이는 지난 7월 위안화 직거래시장 활성화 조치를 앞두고 은행들이 거래량을 증가한 영향이다. 원·달러 거래(141억4000달러)가 전분기대비 6000억 달러(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거래상대방별로는 국내고객과의 거래가 46억9000만 달러로 5억4000만 달러(12.9%)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외국환은행간 거래는 1억7000만 달러(1.6%), 비거주자와의 거래는 7000만 달러(1.3%) 줄었다.
2분기 하루 평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11억4000만 달러로 외환스와프 거래를 중심으로 5억7000만 달러(1.9%) 증가했다. 선물환거래(97억7000만 달러)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비거주자들과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를 중심으로 5억5000만 달러(6.1%) 감소했다.
반면 외환스와프(201억5000만 달러) 거래는 해외증권투자로 인한 헤지 수요 등 거주자와의 거래(원·달러)를 중심으로 9억7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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