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문화가 있는 날…전국 곳곳 ‘풍성한 행사’

나주 도래마을, 경남 화개장터 등 다양한 지역 행사
템플스테이+뮤지컬, 영화 등 할인 혜택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8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 주말 총 2544개(8월24일 기준)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8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역 곳곳의 문화거점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7월부터 시행된 주말 확대 운영에 따라 전국 도서관, 박물관 등 70여 개 시설에서 주말에도 여러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전남 나주 도래마을에서는 지역 특화프로그램 ‘잊혀져가는 우리 동네 옛이야기를 찾아서-나주 도래마을 옛집’이 열린다. 마을을 답사하며 유래와 지명, 유산 등 전통 문화를 돌아보고 스케치로 남기는 체험프로그램(30일 14시)과 한옥마당에서 여는 음악회(30일 19시30분), 나주의 천연염색을 배우는 행사(9월 2일 13시)가 마련된다.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는 ‘다 같이 놀자! 시장한바퀴’(9월 2일 13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 시절 즐겨 놀던 동네 한 바퀴를 연상시키는 떼춤 한마당으로 상인과 관객이 한 데 어우러진다.

광주의 오랜 영화문화 성지인 광주극장에서는 ‘수요일엔 영화롭게 만원극장’(8월 30일 17시)이 열린다. 디제이와 함께하는 음악다방, 영화 특수촬영 포토존, 추억의 비디오 전시관 등 영화관 전체가 추억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강릉의 명주동 명주골목에서는 ‘명주골목, 그 놀이’(8월 30일 13시)가 열린다. 스트리트 댄스를 배우는 골목퍼포먼스, 명주동 골목일대 상가주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 모히토를 함께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골목토크’ 등이 이채롭다.

또한 충남 공주시 공주문화원(인형극 ‘백제유물을 지켜라’·9월 2일 14시), 제주도 서귀포문화원(한지공예체험·8월 30일 14시), 경북 영주시 영주문화원(작은 음악회, 인문학 강의·8월 30일 19시)등 지방문화원 열여섯 곳도 함께한다.

한편, 사찰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주목해볼만하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는 ‘문화가 있는 사찰음식 강좌’(9월 2일 14시)가 개설된다. 신청은 사찰음식 페이스북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9월부터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토요일에 전국 사찰(25곳)에서 운영되는 템플스테이를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템플스테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공연장과 영화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배우 김석훈, 이종혁이 출연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전석 4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으며,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전시를 50%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배우 임창정, 공형진이 출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영화 ‘아토믹 블론드’ 등은 3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모든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