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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신 銀…'北리스크' 서민들의 안전자산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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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바 판매량 北핵실험 후 33배 늘어
골드바 가격 70분의 1…"안전자산 확보해야" 저렴한 銀으로 몰려


자료:한국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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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자산가뿐만 아니라 서민층들도 안전자산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고조되면서 '서민 귀금속'인 '은(銀)' 열풍이 불고 있다. 가격이 금에 비해 70분의 1수준에 불과해 평소보다 판매량이 33배 이상 늘었다.
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1kg 실버바 판매량은 총 661개에 달했다. 평소 판매량은 약 20개 수준으로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날 판매가 3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된 건 13개로, 이 역시 평소 판매량(5개)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실버바 판매가 급증하는 건 귀금속 수요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북한 리스크가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고조되면서 자산가뿐 아니라 일반 서민층들도 안전자산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실버바 1kg의 가격은 84만원으로 골드바(약 5600만원)의 70의 1 수준에 불과해 부담이 적다.

골드바는 중량이 가벼운 상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10g과 100g짜리 골드바는 이날 현장에서 각각 273개, 207개 팔려 평소 때의 약 5배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찾는 1kg짜리 골드바의 판매량은 평소때와 큰 변화가 없었다.
온라인을 통한 귀금속 구매가 늘었다는 점도 전과 다르다. 평소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3.75g(한돈) 짜리 금상품은 이날 하루 173개가 판매됐다. 평소 일평균 판매량(42개)의 4배 수준이다. 온라인 접근성이 높은 젊은층을 중심으로도 귀금속 자산 확보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상무는 "최근 실버바에 수요가 몰리는 건 정세불안 요인으로 인한 안전자산 보유 목적이 작용한 것"이라며 "서민층을 중심으로 가격이 비싼 골드바 대신 실버바를 사두고 차후 현금화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의 은적립식 통장 '실버리슈'도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4일 실버리슈 잔액은 95억원(1만4745kg)으로 6월말 83억원(1만3614kg) 보다 10억원 넘게 늘었다. 골드리슈는 6월말 4768억원(1만447kg)에서 이날 4662억원(9672kg)으로 소폭 줄었다. 금ㆍ은 가격이 상승하면 차익실현 수요와 구매수요가 동시에 작용해 잔액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는게 은행 측 설명이다.

한편 국제 금값은 4일 기준 전거래일보다 0.85% 올라 온스당 1336.43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금값도 한돈(3.75g)에 22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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