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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규모 반포주공1… 시공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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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내 재건축 시장 역대 최대 규모인 반포주공1단지(1·2·4 주구)의 시공사가 27일 저녁 결정된다. 전체 조합원 중 80%가 넘는 인원이 이미 부재자 투표를 끝낸 상황으로 나머지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잠실체육관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 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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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에만 1893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조합원 2292명 중 82% 규모다.
반포주공1단지는 현 2120가구를 5388가구로 재건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공사비만 2조7000억원으로 총 사업비는 10조원에 달한다. 이달초 시공사 입찰을 마친 뒤부터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자존심을 걸고 수주전에 나선 이유는 반포주공1단지가 지닌 상징성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주전의 승자는 앞으로 전개될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이런탓에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치열한 여론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이 이사비 지원 문제와 관련한 자료를 내자 GS건설이 정정을 요청하는 자료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으로 움직였다.
핵심 현안을 둘러싼 문제 제기와 반박,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수주전을 둘러싼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 상태다. 이처럼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빚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지난 21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원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두 건설사 사장들이 직접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려는 포석이다.

설계에서의 차이도 확연하다, GS건설은 통풍·채광·조망을 두루 챙기기 위해 판상형에 가까운 아파트가 콘셉트다. 전 가구 중 61%가 남향을 누리게 되고 29%는 거실과 안방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반포의 한강 프리미엄을 살리기 위해 타워형 아파트를 지으며 한강 조망 확보에 집중했다. 주동을 한강변에 사선으로 배치해 3000가구 이상이 한강 조망을 최대로 누리게 했다.

한편 조합은 이날 2시부터 양사 설명회와 중요 안건 등을 논의한 뒤 개표를 진행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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