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국무부 장관에 “로켓맨과 협상? 시간낭비”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북한과의 협상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시간 낭비’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 ‘리틀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렉스, 당신의 기운을 아껴라.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로켓맨을 잘 대해주는 것이 25년간 효과가 없었는데, 지금이라고 왜 효과가 있겠느냐”면서 “클린턴이 실패했고, 부시가 실패했고, 오바마가 실패했다.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중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후 “북한과 2~3개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그들과 대화할 수 있고 대화한다”며 북미 간 막후 접촉을 시사한 것에 대해 나온 반응이다.

한편 ‘리틀 로켓맨’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붙인 별명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