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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해경 총경 승진자 95% '본청 출신 행정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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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3년여 동안 해양경찰청 총경 승진자 중 95%가 본청 근무 행정 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사고 이후 현장 대처 능력이 강조됐음에도 여전히 현장 근무자보다 행정 인력 중심의 인사가 이뤄진 것이다.

12일 위성곤 국회의원의 해양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해경 총경 승진자 42명 중 지방청 근무자는 10명뿐이었다. 그중에서도 현장인 함정 근무 직원은 단 4명에 불과했다.
연도별로는 세월호사고 발생 직후인 2014년 총경 승진자 3명 모두가 본청에서 배출됐다. 2015년에는 6명중 4명, 2016년 10명 중 9명, 2017년 23명 중 16명이 각각 총경승진 당시 본청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의 총 정원 9,960명 가운데 본청 정원은 4.5%에 불과한 449명임을 감안할 때 본청의 승진인사 독점이나 다름없다는 게 위 의원의 지적이다.

위 의원은 "해양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해양경찰서장의 직책을 맡는 고위간부로서 현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인 자리"라며 "조직의 존재 이유인 바다 현장근무자가 아니라 본청의 행정근무자가 고위직 승진을 독차지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이어 "해양사고 예방과 대처에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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