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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장률 3% vs 2% 후반" 엇갈리는 전망…北리스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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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IMF, 文정부 '3% 성장'에 힘실어…LG경제硏 2.8%로 내려잡아
"北리스크 경기하방 요인" 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목표치인 3%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국내 민간연구기관들은 기존 전망치인 2% 후반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경제의 위험요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성장률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분위기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예상했다. 대내외 수요회복, 정부의 재정확대 등을 상방요소로 꼽았다. 내수는 고용개선, 최저임금 인상, 수출은 세계경제 호전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걸로 전망했다. IIF는 내년도 성장률 역시 3%로 내다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올려잡으면서 정부의 '3%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들은 '3%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북한 리스크'에 대한 경고를 빼놓지 않았다. IMF는 북한 도발에서 비롯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경기 하방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IF 역시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을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압력,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등과 함께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국내 민간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이 2% 후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2.9%)보다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2.5%)도 지난 7월(2.7%)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연구소는 "북핵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소비 및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대중수출 차질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이와 비슷하다. 바클레이즈, JP모건, 골드만삭스, 노무라, HSBC 등 9개 주요 IB들이 내놓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9월말 기준으로 2.8%로 나타났다. 이들은 IB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도 나쁘지는 않지만, 북핵 리스크와 중국 사드 보복 등을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내다봤다.

우리 정부는 여전히 '3% 성장'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시장 역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큰 틀에서 3% 성장 경로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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