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4포인트(0.05%) 하락한 2473.6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479.73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차익 실현 매물 등장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음주에도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1월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랠리를 보인 지난 3월~5월 초, 그리고 7월의 경우를 견줘 볼 때 하반기 반도체 경기 기대가 높아진 이번 랠리는 11월까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이번 4분기는 지난 분기실적 랠리와 비교할 때 삼성전자 고유실적에 대한 신뢰는 더 고조된 반면, 증시 주변 환경 부담은 다소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휴 기간 중 눌려있던 주가상승 압력이 갑자기 표출된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곧이어 발표되는 국내외 금융주 실적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17일) 등 금융주 실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인데, 금융주에서는 대체로 상업은행은 부진, 자산운용사와 투자은행(IB)은 양호한 실적의 대비가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는 우리은행, KB금융, 신한지주(이상 18일), 하나금융지주(19일) 등 은행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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