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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검 "김경수, 드루킹과 댓글 8800만개 조작한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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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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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댓글 여론조작 '수사 결과 대국민 발표’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이 유착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특검팀의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특검팀은 댓글 조작의 중심에 김 지사가 관여한 것으로 판단해 지난 24일 김 지사를 댓글 조작의 공모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김 지사에게 2016년 12월4일부터 올해 2월1일까지 드루킹 일당이 실시한 포털기사 댓글 8800만회 공감·비공감 클릭수 조작의 공범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수사결과 보고서에 "김 지사와 드루킹은 2016년 6월30일부터 올해 2월20일까지 드루킹이 운영하던 느릅나무 출판사, 이른바 '산채'에서 3회,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서 8회 등 총 11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만났다"고 적시했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와 드루킹 사이의 비밀 메신저 '시그널'과 '텔레그램' 대화 내용,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각종 보고서 문서 정보 등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를 근거로 "김 지사와 드루킹이 경제 민주화 관련 정책, 기타 정치관련 정보, 인사 청탁 등 광범위한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김 지사가 2016년 9월28일 산채에 방문했을 때 드루킹이 다른 정치단체의 댓글 운용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봤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은 2016년 11월9일 오후 산채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에 대한 브리핑과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킹크랩 프로토타입(초기버전)시연과 김 지사의 허락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보고서에 드루킹의 USB에 저장돼 있는 '201611온라인정보보고' 등 각종 문서의 내용과 댓글 작업 관련 기사 목록, 브리핑 참석자의 진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에게서 압수한 노트북 비밀번호를 해독해 킹크랩 시연 당시의 소스 코드 파일을 확보했고, 시연 시간대의 네이버 뉴스 공감 클릭 로그 기록 1700만 건을 분석했다.

시연 일시에 네이버 아이디 3개가 순차적으로 네이버 기사에 공감 클릭을 반복한 내역이 소스코드 파일과 같음을 발견해 킹크랩 시연이 사실이었음을 밝혀냈다.

한편 드루킹 일당은 2016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기사 댓글에 총 9900만회가 넘는 공감·비공감, 추천·반대를 부정 클릭한 혐의를 받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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