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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후반 기관·외국인 매도 강화에 23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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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장 후반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 강화에 1% 이상 하락하며 2300선이 무너졌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5포인트(1.03%) 하락한 2291.77로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82포인트(0.21%) 하락한 2310.9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종일 등락률 0.5%이내에서 약보합을 유지했다. 그러다 오후 2시30분 이후 하락폭을 급격히 키워 1%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장 후반 급락에 대해서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계적인 매도의 영향이 큰 것 같고,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출회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후반 급락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2000억달러 관세 부과, 중국 수출입지표 발표 앞두고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트리거는 인도네시아인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에너지 프로젝트 시행을 연기한다고 발표하며 3.3% 이상 급락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신흥국 곳곳에서 흔들리고 있는데 그나마 잘 버티던 신흥 아시아 증시마저 흔들리자 한국도 충격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100억원대 순매도로 매도세가 축소됐으나 이날 다시 매도세가 확대되며 208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장 후반 매도를 집중하며 85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2467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16%), 비금속광물(0.69%), 전기가스업(0.33%)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89%), 은행(-1.73%), 철강,금속(-1.53%) 등은 내렸다.

운수장비 업종은 선가 상승세에 따른 조선주 실적 회복 기대감과 현대기아차의 8월 미국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 (3.06%), HD한국조선해양 (1.69%), 현대차 (1.98%), 기아 (1.90%)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1.98%), SK텔레콤 (0.19%) 정도만 상승한 반면 신한지주 (-3.19%), LG화학 (-2.59%), NAVER(-2.52%), POSCO홀딩스 (-2.21%) 등은 하락했다.

네이버( NAVER )는 장중 3% 이상 하락하면서 한달 만에 최저치까지 미끄러졌다. NAVER는 이날 전일 대비 2.52%(만9000원) 내린 73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3.71% 하락한 72만7000원까지 빠지면서 지난달 3일(장중 72만1000원) 이후 한달 여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는 기관 매도에 전일 대비 2.20%(1050원) 내린 4만6600원에 마감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 는 이날 하반기 OLED TV사업 흑자전환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3.04%(650원) 오른 2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스플레이 장비와 소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삼성출판사 가 전일 대비 23.02%(3050원) 오른 1만6300원에 마감했다. 삼성출판사는 전날도 22.69% 급등해 한국거래소로부터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SG세계물산 도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정책에 ‘공급 확대’를 담으면서 신규 택지 지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SG세계물산은 이날 전일 대비 23.18%(191원) 오른 1015원에 마쳤다. SG세계물산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 약 64만㎡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종목을 포함해 24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75종목은 내렸다. 82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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