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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7월 경상수지 10개월來 최대 흑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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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넉달 연속 100억 달러 상회…반도체 수출 전년比 31% ↑
서비스수지 6개월來 최대적자…여름철 해외여행객 늘어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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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지난 7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가 돌아왔지만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서비스 수지는 6개월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87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동월(72억5000만 달러)대비 20.8%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7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9월(122억9000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경상흑자가 늘어난 건 반도체 수출 호황에 상품수지가 개선된 덕이 컸다. 상품수지는 114억3000만 달러로 넉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년동월(105억9000만 달러)대비로는 7.9% 증가한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호황과 세계 교역 회복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540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8% 증가했다. 작년 7월(540억7000만 달러) 이후 최대규모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통관기준으로 지난 7월 106억2000만 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31.1% 늘었다. 기저효과로 전년동월(60.9%) 보다 증가율이 줄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으로 해석된다. 이외에 석유제품(45.4%), 철강제품(32.8%), 화공품(22.5%) 등 전반적인 수출 품목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선박을 제외한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했다.

수입은 426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6.8% 늘었다.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단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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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수지는 31억2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전년동월(32억9000만 달러) 보다는 개선됐지만 적자규모 자체는 6개월 만의 최대치다.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로 출국자수가 249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여행지급이 2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7월(27억6000만 달러)보단 줄었지만 한 달 전인 6월(25억6000만 달러)보다는 늘어난 규모다. 여행수입은 12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9억7000만 달러)대비 28.9% 증가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일본인 입국객이 5개월 연속 늘어나 7월 입국자 수는 12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조치에 따른 기저효과, 대북리스크 완화로 개선된 방한 여건 등으로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 수가 5개월 연속 늘었다"고 설명했다.

운송수지는 5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해운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적자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급료, 임금과 배당, 이자 등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12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월(6억8000만 달러) 대비 흑자규모가 2배 가까이 커졌다. 해외에 직접투자한 기업들이 해외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을 얻고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에 대한 이전수입 들어온 영향이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0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7억4000만 달러)대비 확대됐다.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4억1000만 달러 늘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5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3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해외주식, 채권투자가 모드 늘었지만 채권투자는 헤지비용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47억3000만 달러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주식투자는 줄었지만, 여타 신흥국 대비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보여 채권투자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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