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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흉부감염으로 1~2일 입원…상태 호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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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티베트의 불교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흉부 감염으로 인도 수도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1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달라이라마 대변인에 따르면 올해 83세인 달라이라마 14세는 전날 항공편을 통해 다람살라에서 뉴델리로 이동,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흉부 감염 진단을 받은 그는 약물 치료 중이며 1~2일 정도 입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변인은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황"이라며 "지난 1년간 건강 문제로 인해 이동일정을 줄여왔다"고 전했다.

앞서 티베트인들이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봉기를 주도했던 달라이라마는 이후 수천명의 티베트인들과 함께 인도로 망명했다. 이후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60년째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지난 주 뉴델리에서 열린 교육자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과 관련한 티베트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독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수용가능한 조건으로 중국과의 "재통합(reunion)"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달라이라마가 통상 일년에 몇달간 전 세계를 돌며 불교를 가르치고 티베트인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외치고 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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