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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일베' 의혹…운영진 "심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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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가 21일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가 21일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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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가 과거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 일베 이용자는 "한강 토막 살인범, 예전에 나랑 만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관상 카페를 운영하던 사람을 서울에서 우연히 봤다. 생각하는 수준이 정상적이진 않아서 탈퇴했는데 그 사람은 일베도 했다"면서 "서울에서 모텔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점이 같고, 체형과 목소리가 너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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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장대호를 일베 이용자로 의심한 이유는 '문워크' 때문이다. 장대호로 의심되는 카페 운영자는 평소 자신의 카페에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안무인 '문워크' 동작을 연습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는데, 일베에도 꾸준히 비슷한 글을 올리는 이용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 해당 관상 카페 운영자의 닉네임 역시 장대호의 이름에서 모음과 자음을 다르게 조합한 것이며, 지난 2016년 카페에 공개된 운영자의 외모가 장대호와 유사하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일베 운영진은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가 일베 회원이라는 루머에 대한 안내'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든 것은 심증일 뿐이고, 의혹만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설사 피의자가 회원이라고 할지라도 지난 2016년 초기 활동 후 탈퇴한 상태다.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부실하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사실이 맞다면 삭제하지 않겠지만, 규정상 악성 여론 조성은 제재 대상이니 참고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대호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 A씨(32)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장대호는 지난 1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라고 막말을 남기기도 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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