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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숨겨진 아동학대’ 선감학원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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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서 정진각 안산지역사연구소장 초청

광주시교육청 ‘숨겨진 아동학대’ 선감학원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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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일제 잔재이자 잔혹한 국가폭력으로 평가되는 소년 강제 수용소 ‘선감학원’을 조명하는 자리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오는 29일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교육센터에서 ‘숨겨진 아동학대 잔혹사?선감학원을 아십니까?’를 주제로 제73차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 ‘부랑아 갱생과 교육’을 명분으로 경기도 안산 선감도에 설치됐다.


해방 후 1982년까지 8세에서 18세의 소년을 강제 수용했으며 강제노동과 학대, (성)폭력, 고문이 자행된 ‘소년판 삼청교육대’로 불리기도 한다.


총 4691명이 수용됐고 300여 명이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 보고서’를 내고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진상규명과 피해생존자 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 표명을 한 바 있다.


경기도와 도의회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은 국가인권위 보고서 연구책임자이기도 했던 정진각 안산지역사연구소장을 초청해 선감학원의 진실과 얽힌 얘기를 들을 계획이다.


오경미 광주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아동학대이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지역공동체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일제 잔재 청산과 권위주의 정권의 국가폭력을 반성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은 광주인권사무소, 광주시, 교육청, 광주인권회의, 전남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지난 2011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인권 의제나 현안에 대해 학습·토론하는 공론의 장으로 매월 1회 개최하고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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