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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트우드·에바리스토 英 부커상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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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트우드·에바리스토 英 부커상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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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79)와 영국의 버나딘 에바리스토(60)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 ‘부커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올해 수상자를 두 명 뽑았다. 에바리스토는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부커상 수상자가 됐다.


수상작은 애트우드의 ‘증거들(The Testaments)’과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성, 다른 것(Girl, Woman, Other)’이다. ‘증거들’은 여성을 출산 도구로만 여기는 전체주의 사회를 묘사한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의 속편이다. 애트우드의 부커상 수상은 2000년 ‘눈먼 암살자’에 이어 두 번째. 그는 시상식에서 “나는 관심이 필요하지 않은데, 당신이 관심의 한 부분을 공유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소녀, 여성, 다른 것’은 여성 열두 명이 사회의 금기와 억압에 맞서 희망을 쏘아올리는 내용의 퓨전 소설이다. 영국 흑인 여성의 삶에 초점을 둔 시와 산문이 혼재돼 있다. 에바리스토는 “애트우드와 함께 공동 수상하다니 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커상은 규정상 작가 한 명에게만 수여해야 한다. 하지만 심사위원장 피터 플로런스는 “심사진 전체가 올해는 두 명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의사를 운영진에 세 번이나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수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이클 온다체의 ‘잉글리시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와 배리 언즈워스의 ‘성스러운 굶주림(Sacred Hunger)’이 1992년 부커상을 나눠가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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