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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무산 ‘이번에도 또?’…충남, 안면도 개발사업 안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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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장기 표류상태로 머물다 최근 사업 추진에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13일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안면도 사업법인(SPC)과의 계약해지 절차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KPIH안면도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의무적 이행사항 등을 완료하고 지난달 11일 도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KPIH안면도는 외국인 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투자법인(SPC)을 설립하고 재무적 투자확약서를 제출, 도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도의 협약안을 적극 수용해 사업 정상추진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KPIH안면도는 지난 9일 1차 투자이행보증금(100억 원) 납부기한을 하루 앞두고 도에 납부기한 연장을 요청했고 이를 수용한 도가 11일 자정까지 30억 원을 납부한 후 70억 원을 21일까지 분할해 납부토록 했으나 결국 투자이행보증금 납부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KPIH안면도는 도에 투자이행보증금 납부기한을 재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지만 도는 사업자 측의 재연장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차례 납부기한을 연장하고도 투자이행보증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사업추진 능력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취지다.


같은 이유로 도는 사실상 KPIH안면도와의 계약해지 절차를 진행, 해외출장 길에 오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귀국하면 계약해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안면읍 일원 294만1735㎡에 테마파크(1지구), 연수원(2지구), 복합리조트(3지구), 골프장(4지구)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추진된다. 도는 민간자본으로 총사업비는 1조8852억 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할 복안이다.


하지만 안면도는 1991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가시적 사업성과 없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나마도 올해 KPIH안면도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본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리는 분위기였지만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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