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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옥석가리기…기관 의무보유 확약보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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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상장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연말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공모가 1만2250원으로 상장한 한화시스템 주가는 사흘 동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1만1700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보다 앞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라파스 주가도 공모가 2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첫날 장중 한때 2만800원까지 올랐다가 1만8050원으로 마감했다. 마이크로니들 개발업체 라파스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2조817억원을 끌어모았다. 공모주 청약 당시 열기를 고려하면 주가는 아직 부진한 모습이다.


제테마도 전날 상장했지만 주가가 공모가 2만1000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청약 증거금이 1조2000억원 몰릴 정도로 상장 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컸지만 공모주 투자자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3개사 주가가 부진하면서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어느 때보다 공모주를 투자하는 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공모주 청약 경쟁률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가의 자발적인 보호예수에 주목해야 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6개월 이상 기관 확정 물량 유무에 따라 종목의 1개월 수익률은 7%포인트 차이 난다"며 "공모가가 저평가됐다는 확신이 들 때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의무보유 기간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물량이 많은 상장사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로 상장한 상장사 주가를 분석한 결과 벤처금융과 전문투자자 지분이 10% 미만인 기업의 공모가 대비 1개월 수익률은 10% 이상인 상장사를 19%포인트 웃돌았다. 상장한 이후로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물량이 매물로 나오면서 주가를 누르거나 나오지 않더라도 향후 잠재 매물 우려감으로 매수세 유입이 주춤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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