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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美공습' 혁명수비대 사령관 사망에 "혹독한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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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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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카심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3일(현지시간) 미국에 "혹독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국영 언론 등을 통해 내놓은 성명에서 3일간의 공개 애도 기간을 갖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놓은 메시지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미군의 폭격에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낸 긴급 성명에서 "대체 불가한 우리의 영웅 솔레이마니 장군이 바그다드 공항 부근에 대한 침략자 미군과 테러리스트의 공습 뒤 사망했다"면서 "그와 함께 여러 동료, 이라크의 저항군 하시드 알사비(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사령관들도 그 공격에 함께 숨졌다"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도 3일 트위터에 "솔레이마니 장군을 겨냥해 암살한 미국의 국제적 테러 행위는 극히 위험하고 어리석다"면서 "미국은 이런 불량배 같은 모험주의가 낳을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 별도의 성명을 통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이 이란과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을 더욱 공고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란 정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직후 긴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이란은 바그다드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타고 있던 차량에 대한 공격을 둘러싼 범죄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최고국가안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 후 자기 트위터 계정에 별도 설명 없이 성조기 그림을 게시하면서 사실상 이를 인정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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