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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라크가 철군요구하면 이란보다 강한 제재 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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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의회의 미군 철수 결의안 통과를 정면 비판하면서 이라크가 미군의 철수를 계속 요구하면 이란보다 강한 수준의 제재를 이라크에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에 대해 중대한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한데 이어 동맹국인 이라크에 대해서도 제재 경고와 함께 미군 철수 불가론을 내비치면서 이란 뿐만 아니라 이라크와의 전면전 발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CNBC 등 외신들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연말 휴가차 머물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가 미군의 철군을 요구한다면, 이전까지 보지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이란에 가한 제재는 약한 것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어 "엄청나게 비싼 우리의 공군기지가 거기에 있다. 내가 취임하기 전 수십억 달러를 들여 지었다"면서 "그것을 갚기 전까지 미군이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는 앞서 이라크 의회가 미군 철수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이라크는 미군 철수결의안과 함께 미군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사건이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한 부분이 있다며 유엔 안보리에 제소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동맹상태인 미국과 이라크 간 외교관계가 끊어지고,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곳곳에서 이란이 친이란 시아파 군사조직들을 앞세워 미국과의 대리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군 공습에 사망한 솔레이마니가 이끌던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은 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비롯해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중동 각지의 시아파 군사조직들을 후원하고 배후에서 조종한 조직으로 유명하다. 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 내 미국 군사기지들을 공격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미국 대사관 인근 미군 기지들과 그린존 일대에 로켓포 공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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