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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사망 후 美 더 안전해졌나…전문가들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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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란의 2인자이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죽음으로 미국은 더 안전해졌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린 솔레이마니 제거 명령을 두고서 미국 안팎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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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을 두고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구심이 커졌다고 소개했다. 그를 제거함으로써 얻으려는 목적은 무엇이며, 그 이면에 어떤 전략이 깔려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더 안전해지기 위해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사망 직후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보복을 공언하고, 미 국방부는 중동에 수천명의 병력을 증파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솔레이마니 제거 결정으로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위험까지 치닫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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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외교관계협회(ECFR)의 엘리 게런마예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무엇을 하려고 하려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에서는 어떤 패턴이나 장기적 전략 등이 들어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전략의 예측 불가능성만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에 대한 정책 목표나 우선순위 등이 분명하지 않으면 이란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이나 타협할 수 있는 지점 등 역시 알 수 없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게 되는 것은 결국 상황을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 미국의 의도를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면 이란으로서는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는 금지선(레드라인)을 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전략 목표와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란이 다시 우라늄 농축에 나섰으며, 경제 제재에 따른 생활고로 민심이 돌아섰던 이란 시민들을 다시금 반미 구호 아래 단결시켰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이라크 정부 사이에 갈등은 깊어졌다. 이라크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주둔 중인 미군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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